요즘 카톡에서 자주 보이는 프로필이 있습니다.
볼 때마다 부러운 것이기도 하죠,
바로 휴가 중이라고 써놓은 프로필입니다.
대부분은 나 휴가니까 건들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겁니다.
개인적인 연락은 이 프로필로 차단한다 쳐도, 단체 카톡방은 그럴 수 없습니다.
단체방에 쌓여가는 메시지에 저절로 손이 가고, 그걸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.
그러고 나면 또 후회하기 마련입니다.
이런 자책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.
바로 '조용한 채팅방' 기능입니다.
어떤 내용인지, 기존 채팅방과 비교해 살펴보겠습니다.
보고 계신 사진처럼, 단체 방이면 실시간으로 쌓이는 카카오톡 채팅창 오른쪽으로 +99, 혹은 +999 숫자가 눈에 띄죠.
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숫자는 계속 늘어나,
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.
그런데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적용하면 아래처럼 빨간색 배경 숫자가, 회색으로 바뀝니다.
채팅 숫자도 늘어나지 않습니다.
꼭 필요할 때만 꺼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
몇 달 전, 카카오톡은 '조용히 나가기' 기능도 시범 도입했죠.
불필요하게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있지만,
눈치가 보여 나가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,
다른 이용자들에게 별도 알림이 없이 채팅방을 나가는 기능이었는데요.
도입 뒤 3주 동안 무려 200만 명이 기능을 이용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.
소통혁명으로도 불릴 만큼,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게 한 SNS.
이러한 기능이 인기를 얻는 배경엔,
'과잉 소통'이라는 새로운 고민거리도 있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거라 볼 수 있습니다.
이번 기능을 계기로 그 고민이 조금 더 완화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.
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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